최민아 Choi Minah 하이브리드 레터링 Hybrid Lettering
서양의 양식적 특징과 한국 문학의 이미지를 결합하여 레터링을 진행했습니다. 각 레터링은 그림처럼 보이기도, 글자처럼 보이기도 하며 시공간적으로 분리된 서양과 동양을 연결합니다. 서양의 시대적 양식과 한국의 문학 작품을 유사한 배경을 기반으로 분류하여 작업하였습니다.

[그리스로마X향가]
첫번째 분류는 전쟁과 국가 행사의 중요성 증가, 문화 형성과 사회 운영에 대한 관심, 신화적 요소들의 반영이라는 배경 하에 고대 그리스/로마의 서양 양식과 한국 문학 향가의 구절을 연결하였습니다.

[중세고딕X시조]
두번째 분류는 종교적 세계관, 봉건제도, 자연 탐구의 배경을 토대로 중세 고딕의 서양 양식과 시조/가사의 한국 문학 시조/가사의 구절을 연결하였습니다.

[아르누보X고려가요]
마지막 분류는 문화적 풍요, 아름다움의 추구, 주관성 강조의 배경을 공유하는 아르누보의 서양 양식과 한국 문학 고려가요 구절을 연결하였습니다.

본 작업에 사용된 문학 작품의 구절은 표현을 위해 의미를 유지하면서 수정될 수 있습니다.
Hybrid Lettering was conducted by combining Western stylistic features with images of Korean literature. Each lettering looks like both picture and letter, and connects the West and the East, which are separated. The Western style and Korean literature were classified based on similar backgrounds.

[Greece/RomanX'Hyangga']
The first classification linked the Western style of ancient Greece/Roman and the phrase of Korean literature 'Hyangga'(old Korean folk poem) to the background of increasing importance of war and national events, interest in cultural formation and social management, and reflection of mythical elements.

[GothicX'Sijo']
The second classification was based on the religious worldview, feudal system, and exploration of nature, connecting the Western styles of medieval Gothic with the verses of Korean literature 'sijo'(traditional three-verse Korean poem).

[Art NouveauX'Goryeo Gayo']
The last classification linked the Western style of Art Nouveau, which shares the background of cultural abundance, pursuit of beauty, and emphasis on subjectivity, with the Korean Literature 'Goryeo Gayo'(traditional songs of Goryeo Dynasty).

그리스로마X찬기파랑가

낭이여 그대의 지님과 같으신 마음의 가운데를 따라 가고자 하노라

[배경]
그리스 로마 시대와 향가 문학이 발전한 시대 모두 전쟁과 국가행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여 전쟁의 모습을 그려내거나, 전쟁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찬미하는 작품들이 등장한다.

[양식]
그리스 로마 시기의 암포라에 주로 사용된 기하학적, 주술적 문양과 흑회식 기법(흑색상 기법)을 적용하였다.

[문학]
고대 삼국 시기 향가인 <찬기파랑가>에서 전쟁에 참여하는 화랑을 찬미하고 장엄하게 묘사하는 부분을 사용하였다.

그리스로마X모죽지랑가

낭이여 그리운 마음의 가는 길이 다북쑥 우거진 마을에 잘 밤이 있으리이까

[배경]
그리스 로마 시대와 향가 문학이 발전한 시대 모두 전쟁과 국가행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여 전쟁의 모습을 그려내거나, 전쟁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찬미하는 작품들이 등장한다.

[양식]
그리스 로마 시기의 암포라에 주로 사용된 각진 문양과 대각선 요소, 흑회식 기법(흑색상 기법)을 적용하였다.

[문학]
고대 삼국 시기 향가인 <모죽지랑가>에서 화랑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내는 부분을 사용하였다.

그리스로마X안민가

아아, 군답게 신답게 민답게 한다면, 나라가 태평을 지속하느니

[배경]
그리스 로마 시대와 향가 문학이 발전한 시대 모두 문화가 형성되고 사회 운영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는 시기로 정치에 대한 참여와 모임이 증가하였다.

[양식]
그리스 로마 시기의 사회 형성의 중심지인 아크로와 신전의 기둥 부분 요소를 차용하였다.

[문학]
고대 삼국 시기 향가인 <안민가>에서 국가 통치에 대한 교훈적 내용을 그려내는 부분을 사용하였다.

그리스로마X원가

모습이야 바라보지만 세상 모든 것 여희여 버린 처지여

[배경]
그리스 로마 시대와 향가 문학이 발전한 시대 모두 문화가 형성되고 사회 운영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는 시기로 정치에 대한 참여와 모임이 증가하였다.

[양식]
그리스 로마 시기의 사회 형성의 중심지인 신전의 이오닉(Ionic)양식의 주두(Volute) 모양을 차용하였다.

[문학]
고대 삼국 시기 향가인 <원가>에서 임금의 통치와 임금에 대한 서정적 감정과 원망을 드러낸 부분을 사용하였다.

그리스로마X처용가

둘은 나의 것이었고 둘은 누구의 것인가? 본디 내 것이지마는 빼앗긴 것을 어찌하리오

[배경]
그리스 로마 시대와 향가 문학이 발전한 시대 모두 신화적 요소에 관심을 지니고 신화의 장면을 그려내거나 주술적인 설화를 전하는 경우가 있었다.

[양식]
그리스 로마 시기의 문자의 곡선적 형태와 주술적인 느낌을 강화하는곡선적 패턴 일부를 차용하면서 적색상 양식으로 표현하였다.

[문학]
고대 삼국 시기 향가인 <처용가>에서 주술성과 신화성을 드러내며 체념의 정서를 보여주는 부분을 차용하였다.

그리스로마X서동요

선화공주님은 남몰래 정을 통해 두고 서동 도련님을 밤에 몰래 안고 간다

[배경]
그리스 로마 시대와 향가 문학이 발전한 시대 모두 신화적 요소에 관심을 지니고 신화의 장면을 그려내거나 주술적인 설화를 전하는 경우가 있었다.

[양식]
그리스 로마 시기의 문자의 관통하는 형태와 주술적인 느낌의 곡선적 패턴 일부를 차용하면서 적색상 양식으로 표현하였다.

[문학]
고대 삼국 시기 향가인 <서동요>에서 민요적 설화와 주술성을 보이는 부분을 사용하였다.

중세고딕X도산십이곡

옛 성현 뵙지 못했어도 그 분들이 행하던 길이 내 앞에 있네 그 가던 길이 앞에 있으니 나 또한 아니 가고 어떻게 하겠는가?

[배경]
중세 고딕 시기와 시조 문학이 발전한 시기 모두 각각의 종교적 교리에 대한 탐구가 심화되었고 이를 개인의 학문적 수양과 연결지어 작품을 만드는 경우가 있었다.

[양식]
중세 고딕 시기의 개인의 수양을 위해 만들어진 채식 필사본의 얇은 대각선 요소를 차용하였다.

[문학]
조선 시대 이황의 시조인 <도산십이곡>에서 옛 성현의 지혜를 탐구하고 유교적 교리를 수양하는 부분을 사용하였다.

중세고딕X오륜가

인의예지 삼강오상

[배경]
중세 고딕 시기와 시조 문학이 발전한 시기 모두 각각의 종교적 교리에 대한 탐구가 심화되었고 이를 개인의 학문적 수양과 연결지어 작품을 만드는 경우가 있었다.

[양식]
중세 고딕 시기의 개인의 수양을 위해 만들어진 채식 필사본의 장식적 요소와 얇은 선 요소를 차용하였다.

[문학]
고대 삼국 시기 경기체가인 <오륜가>에서 도학적 가르침을 언급하는 부분을 사용하였다.

중세고딕X단심가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배경]
중세 고딕 시대와 시조 문학이 발전한 시대 모두 신분과 계급 혹은 계층 구분이 존재하며 이에 따른 대립과 갈등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양식]
고딕건축의 늑재궁륭 (Ribbed Vault)에서 교차되는 기둥들의 요소를 차용하였다.

[문학]
고려 말 정몽주의 시조인 <단심가>에서 의지적이고 직설적으로 임금에 대한 충성을 드러내는 부분을 사용하였다.

중세고딕X하여가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배경]
중세 고딕 시대와 시조 문학이 발전한 시대 모두 신분과 계급 혹은 계층 구분이 존재하며 이에 따른 대립과 갈등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양식]
고딕건축의 공중버팀벽 혹은 버팀도리(Flying Buttress)가 아치 모양기둥으로 외벽의 압력을 지탱하는 요소를 차용하였다.

[문학]
고려 말 이방원의 시조인 <하여가>에서 회유를 위해 우회적이고 지략적으로 표현하는 부분을 차용하였다.

중세고딕X강호사시가

강호에 봄이 드니 미친 흥이 절로 난다 탁료계변에 금린어 안주로다 이 몸이 한가함도 역군은이샷다

[배경]
중세 고딕 시기와 시조 문학이 발전한 시대 모두 자연에 가까워지려는 표현 및 탐구 경향을 보이기도 하였다.

[양식]
중세 고딕 시기 장미창(Rose Windows)의 활용과 스테인드 글라스, 색면 대비의 원리를 차용하였다.

[문학]
조선 시대 시조인 <강호사시가>에서 드러나는 태평함과 여유로움, 자연 친화적인 정서를 보여주는 부분을 사용하였다.

중세고딕X어부사시사

배 매어라 배 매어라. 붉은 꽃이 흘러오니 무릉도원이 가깝도다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배경]
중세 고딕 시기와 시조 문학이 발전한 시대 모두 자연에 가까워지려는 표현 및 탐구 경향을 보이기도 하였다.

[양식]
중세 고딕 시기 문구/트레이서리(Tracery)의 폭이 좁고 수직적인 요소를 차용하였다.

[문학]
조선 시대 시조인 <어부사시사>에 드러나는 자연 관조적이고 유람적 태도가 보이는 부분을 사용하였다.

아르누보X가시리

설온 님 보내옵나니 나는 가시는 듯 돌아오소서 위 증즐가 대평성대

[배경]
아르누보 양식이 발전한 시기와 고려 가요가 전해지는 시기 모두 문화적 예술적으로 풍요로운 시기로 예술성을 추구하는 작품들이 등장한다.

[양식]
아르누보 양식의 무하 스타일의 덩굴 요소와 연결된 곡선적 요소를 차용하였다.

[문학]
고려 가요 <가시리>는 궁중으로 전승된 고려 가요로 그 과정에서 후렴구가 덧붙여지며 재창작된 부분을 사용하였다.

아르누보X정석가

옥으로 연꽃을 새깁니다 바위 위에 접을 붙이옵니다 그 꽃이 한겨울에 피어야 유덕한 임을 여의고 싶습니다

[배경]
아르누보 양식이 발전한 시기와 고려 가요가 전해지는 시기 모두 문화적 예술적으로 풍요로운 시기로 예술성을 추구하는 작품들이 등장한다.

[양식]
아르누보 양식의 무하 스타일의 덩굴 요소와 연결된 곡선적 요소를 차용하였다.

[문학]
고려 가요 <정석가>에서 옥이나 연꽃 등의 귀족적 요소가 덧붙여지며 재창작된 부분을 사용하였다.

아르누보X만전춘

얼음 위에 댓닢 자리를 보아 임과 나와 얼어죽을망정 오늘 밤 더디 새어라

[배경]
아르누보 양식이 발전한 시대와 고려가요 문학 모두 아름다움에 대한 탐구와 세속적 풍속을 예술로 표현하기도 하였다.

[양식]
아르누보 건축 양식에서의 곡선적이고 유연한 형태를 차용하였다.

[문학]
고려 가요 <만전춘>에서 애정과 그리움을 드러내는 부분의 내용을 사용하였다.

아르누보X쌍화점

두레 우물에 물을 길러 갔더니만 우물 용이 내 손을 쥐었어요 이 소문이 우물 밖에 나며 들며 하면 조그마한 두레박아 네 말이라

[배경]
아르누보 양식이 발전한 시대와 고려가요 문학 모두 아름다움에 대한 탐구와 세속적 풍속을 예술로 표현하기도 하였다.

[양식]
아르누보 건축 양식에서의 곡선적이고 유연한 형태를 차용하였다.

[문학]
고려 가요 <쌍화점>에서 직설적으로 애정을 드러내고 서사를 보이는 부분의 내용을 사용하였다.

아르누보X청산별곡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얄리 얄리 얄랑셩

[배경]
아르누보 양식이 발전한 시기와 고려가요 문학에서 모두 자연의 요소를 탐구하며 이를 작품에 적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양식]
아르누보 양식의 식물 잎, 덩굴 줄기, 곡선적 요소를 차용하였다.

[문학]
고려 가요 <청산별곡>에서 자연친화적이고 상징적인 요소를 보여주는 부분의 내용을 사용하였다.

아르누보X동동

세상 가운데 이 몸 홀로 살아가는구나 아으 동동다리

[배경]
아르누보 양식이 발전한 시기와 고려가요 문학에서 모두 자연의 요소를 탐구하며 이를 작품에 적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양식]
아르누보 양식의 식물 잎, 덩굴 줄기, 곡선적 요소를 차용하였다.

[문학]
고려 가요 <동동>에서 자연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며 서정적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부분의 내용을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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