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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경 Oh Hyunkyung blowafterblaze
브랜드 디자인 프로젝트 Brand Design Project
blowafterblaze(이하 bab, 비에이비)는 ‘폭발 후의 타격’을 의미합니다. 거대한 소음과 훼손 이후의 고요를 bab는 추구합니다. 간혹 재가 되지 못한 작은 불씨를 관찰하며, 재가 된 문장의 흔적을 연구합니다. bab는 그런 반짝거리는 소설을 사랑하는 이가 만든 1인 소설 중심 출판사입니다. 텍스트의 힘을 기민하게 알아채고 그 깨달음을 바탕으로 책의 방향성을 정합니다. 다채로운 편집으로 소설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선물 같은 책을 제작합니다. 종이의 결과 색, 조판. bab는 그 어느 것도 놓치지 않습니다. 2020년 bab는 세 가지의 시리즈 ‹닻 dot›, ‹재 ash›, ‹묘 myo›를 만들었습니다.
As its name implies, BAB—Blow After Blaze—seeks the calm that comes after a massive blow and its resultant damage. Observing at times tiny sparks that failed to turn to ash, I researched hints of phrases that burned to ash. BAB is a one-person publishing agency created by such a person—someone in love with those ephemeral novels. By keenly recognizing the power of a text, the direction of a book is decided from the resultant insight. Through a colorful editing process, BAB provides present-likebooks for those who love books as well. From the texture of the paper to the typography – BAB focuses on every detail. In 2020, BAB released three series of books : ‹dot›, ‹ash›, and ‹myo›.

이야기는 책을 읽어주는 당신이 존재하기에 탄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책을 읽는 이는 소설을 읽으며 꿈과 같은 것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blowafterblaze는 그 모든 매력적인 순환을 위해 존재하기로 하였습니다.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고 담아내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기에 blowafterblaze는 오래도록 모든 폭발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소설가와 당신을 위해 만들어낸 bab의 종이 소설책을 있는 힘껏 아껴주시기 바랍니다.

로고

폭발과도 같은 소설을 연상하는 반짝이는 심볼(✧, 펑!)과 함께 알파벳 표기를 원칙으로 합니다. blowafterblaze를 bab, ‘비 에이 비’로 줄여 읽어주셔도 좋습니다. 두 개의 로고는 자유롭게 번갈아 사용합니다.

리플릿

닻 dot

2020년【닻, dot】시리즈는 소설가 김애란의 모든 단편을 다룹니다. 봄 • 여름 • 겨울의 이름을 매겼으며, 풍요롭고 게으른 서사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기에 가을을 제외하였습니다. 계절과 이야기를 닮은 조판을 연구하였습니다. 표지에 집어넣은 모든 것들은 내지의 부속품들입니다. 소제목과 목차, 가장 뒤의 정보 값. 닻은 내지를 이용해 표지를 만듭니다.

bab는 세 권의 책을 토대로 김애란 시리즈를 만들었으며, 세 권의 정보는 → 달려라 아비 ISBN : 9788936436902 비행운 : ISBN : 9788932023151 바깥은 여름 ISBN : 9788954646079

김애란 봄 (250p, 110×175) / 김애란 여름 (272p, 120×190) / 김애란 겨울 264 페이지 (264p, 148×220)

닻 dot—내지

글리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계절을 묘사합니다.

김애란 봄 : 봄에 심어지는 씨앗을 닮은 조판을 생각하였습니다. 어쩌면 모내기를 했다고 느끼실 수도 있겠습니다. 각 단편의 초입 문장을 견출명조로 편집하였고, 그 외의 단락은 모두 세명조를 사용합니다. 후반부 단편으로 갈수록 더 진한 면지를 끼워 넣었습니다. 여름과 가깝게 맞닿아있기 때문입니다.

김애란 여름 : 자간과 행간을 가독성이 원활한 범위 내에서 최소로 줄여 한여름의 굵은 땀방울과 끈적임을 연출하였습니다. 모든 페이지를 관찰하며 견출명조와 세명조를 적절히 섞어내었고, 좌측 정렬하여 끈끈하게 붙어있는 문장과 단락을 연출하였습니다. 각 단편의 시작 초입, 손을 주제로 산맥을 연출한 사진 작업이 등장합니다.

김애란 겨울 : 소설 제본에 좀처럼 쓰이지 않는 백색 모조지를 사용하여 넓은 설원에 수놓아진 글을 연출하였습니다. 자간과 행간을 최대로 두었고 글씨의 선명도를 높여 읽을수록 시린 감정이 드는 책을 만들어내었습니다. 모두 세명조를 사용합니다.

재 ash

여성 소설가의 가장 폭발적인 단편을 선정하여 편집합니다. 표지의 그래픽 모티프는 폭발 후의 ‘재’에서 출발하였습니다. 매력적인 소설은 가득한 재를 남기고 우리는 그것을 유심히 만져야 합니다.

2020년「재, ash」시리즈는 소설가 최은영 • 권여선 • 배수아 • 김금희 • 황정은의 단편을 다룹니다. →

쇼코의 미소 (76p, 107×190) / 역광 • 이모 (84p, 107×204) / 뱀과 물 (50p, 107×160) / 체스의 모든 것 (106p, 107×170) / 웃는 남자 (38p, 107×183)

재 ash—내지

가로 폭은 모두 동일하며, 세로 폭에 변형을 주었습니다. 시집 혹은 희곡과 같은 판형을 의도하였습니다. 가장 조화로운 자간과 행간을 찾아보았고, 들여쓰기 등에서 변주를 주어 각 이야기의 리듬을 살폈습니다.

묘 myo

양장 제본 (48p, 115×151)

묘의 내지를 공개하지 않습니다. (오프라인 전시 포함) 묘는 bab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직접 만들어낸 시리즈입니다. 하단 ↓ 제작 기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함께해준 사람 : 전 수빈, 이 은지)

묘 myo—제작 기록

전시 현장 이미지

책장을 만들어주고 걸고 내려준 사람 : 김 성준(스튜디오 폼투필) / 사진을 찍어준 사람 : 김 성준, 손 효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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